냉연강판(CR) 유통업체들이 가격 인상 적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가격 인상 시도에 나섰다. 실제 적용 가능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동국씨엠과 KG스틸 등 전문압연업체은 눈치만 살피고 있는 형국이다.
가격 인상된 물량이 아직 유통시장으로 대거 유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통업체들도 수요가들의 반응과 움직임을 파악하는 중이다. 다만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실수요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 적용에 부담이 따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수요업체들은 구매를 최소한으로 하고 있으며 여전히 유통시장 내 구매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유통업체들의 판매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시장 내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가격 인상 적용에도 어려움이 따랐다”며 “유통업체들도 수익 확보를 위해서는 빠르고 결단력 있게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