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이면 성수기로 접어들어야 하는 시점이지만, 철근 유통업계는 여전히 수요 부족 속에 침울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철근 3분기 들어 꺾인 철근 유통가격은 순조로운 회복이나 상승 전환을 기대하기 힘든 분위기다. 톤당 2만2천원 인하로 10월 철근 기준 가격은 건설사향 SD400 D10 기준 톤당 93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톤당 2만2천원의 최종 인하 폭이 확정됐다. 4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건설향과 톤당 8만원의 차이를 보이는 유통향 철근 기준 가격은 톤당 101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기 요금 인상 보류로 변수가 남았지만, 분기별 철스크랩 가격 하락 속에 10월 철근 기준 가격은 톤당 2만2천원 수준 하락으로 출발했다. 한편, 9월 철근 수입량은 4만5,176톤으로 전월 대비 22.4%,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2%가 증가했다. 평균 통관가격은 톤당 586달러로 전월 대비 10달러 상승했다. 원산지별로는 일본산이 1만9,336톤으로 가장 많이 들어왔고, 중국산이 1만8,500톤, 베트남산 7,317톤으로 집계됐다. 평균 통관 가격은 일본산이 톤당 562달러로 가장 저렴했고, 베트남산이 556달러로 뒤를 이었다. 중국산은 623달러로 가장 높았다. 전월 대비 일본산은 3달러, 베트남산은 13달러 하락한 반면, 중국산은 36달러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