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제조업계가 10월 가격을 대체로 크게 변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최근 주요 합금 원료 중 바나듐과 타이타늄 가격이 일부 상승했지만 반대로 니켈과 몰리브데넘 등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등 원료별 가격 움직임이 엇갈리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10월 스테인리스 봉강의 베이스 출하 가격을 동결했다. 세아베스틸도 기계구조용 봉강류와 특수용도강의 거래 표준 가격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대형 특수강봉강 업체 중에서는 시황을 일부 적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눈에 띄는 수준의 변화까지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연휴 등으로 뒤숭숭하게 시작된 10월장과 최근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중국산 저가재의 대량 유입,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의 부진 등이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에도 중국산 특수강봉강이 5만6천톤 이상 유입된 것으로 조사되면서 국내 특수강봉강 업계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수입재의 약 90%가 중국산 물량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앞으로도 현지의 과잉 재고가 국내로 지속 유입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수강봉강 업계는 국내 수요가 단기 반등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 철강업계의 동절기 감산 시행이나 현지 부동산 경기 개선, 경기 부양책 등 중국 시황 반등이 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