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10월 원가인상분을 반영하기 위해 제품 가격 인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을 통해 판매를 통한 적자구조에서 탈피하면서 물량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업체들은 16일 출고분부터 제품 가격 인상에 돌입한다. 이번 가격 인상폭은 구조관 전 제품에 대해 6~8% 할인율을 축소할 계획이다. 특히 매출 위주의 판매정책에 집착했던 업체들은 수익성 악화로 인해 제품 가격 인상을 원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경우 금리 상승으로 재고 매입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인건비, 전기요금, 물류비용 증가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대출 금리가 지난해 2%대에서 3%대 초반이었다면 올해 5%를 넘겼다.
이 때문에 이자지출비용도 전년대비 증가해 경영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영업이익이 4~5% 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5% 이상은 유통업체들의 경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구조관 업계 관계자는 “지나친 매출 중심의 치킨게임을 지양하고 수익성 위주의 특화된 제품 생산과 판매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출혈경쟁을 펼치다가 한해 농사를 망치지 않도록 보다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