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4분기 철근 유통가격이 하락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철근 유통업계의 3분기가 수요 부족 속에 침울한 분위기를 떨치지 못하는 가운데 에너지 비용 등 제조 원가 상승을 등에 업은 제조업체의 철근 마감 계산서는 다시 높은 수준으로 제시됐다.
제강사별 9월 마감 단가는 톤당 88만~91만원 수준의 고가를 나타냈다. 9월 평균 유통가격이 톤당 86만원 수준이었던 만큼 유통업계 입장으로서는 높은 수준이 계속된 셈이다.
톤당 86만원 수준의 보합세를 길게 이었던 철근 유통가격은 결국 하락세로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국산 기준 톤당 84만5,000원~85만원(SD400 10mm, 즉시 현금 기준) 내외로 소폭 하락됐다.
수요 증가 기대가 난망인 상황에서 저가 판매가 불가피해진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시작된 것은 아닌지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