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의 형강 가격 인상이 예상보다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H형강과 일반형강 가격 인상이 13일과 16일로 적용되면서 시중 유통가격 상승세에 귀추가 주목됐다. 그러나 10월 중순을 향하는 현재 형강 유통가격은 생각보다 상승세를 타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각각 16일과 13일 출하분부터 형강류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고 자사 거래처에 알린 바 있다. H형강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모두 톤당 4만원을 인상했고, 동국제강은 일반형강 가격도 톤당 5만원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수요 부진과 유통가격 인상 반영 부진이 길게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기만 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 H형강 유통가격은 국산 중소형 기준 톤당 119만원 내외를 형성하면서 전주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다. 수입 제품도 소폭 상승이나 보합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반형강 가격은 톤당 96만~98만원 내외로 가격 인상 분위기가 주류를 잡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