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제조업계가 10월 제품 가격 인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을 끝으로 올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출고분부터 제품 가격 인상에 돌입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이 제품 가격 인상전 판매를 이어오다 10월 4주차 본격적인 제품 가격 인상을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제품 할인율 5~7% 축소해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구조관 업계는 지난해 대비 매출 기준으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반기까지 지난해와 같은 매출금액을 맞춰 보려는 업체들이 많았던 반면 하반기 수익성 악화로 인해 중량 중심의 판매에서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제품 판매 가격 하락을 반기지 않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기에 구매한 재고들의 자산 가치하락에 따른 적자발생과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장마철 제품 품질 저하 등 경영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또 불투명한 하반기 경기회복만을 바라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가격만으로 판매 물량을 확보하는 대신 수익성을 고려해야 하는 시기”라며 “적자폭을 최소화하면서 소재 가격의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