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시장 가격이 약보합세다. 공급 과잉과 구매 관망세가 지속됨에 따른 것이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6개 대표 철강 품목의 지역별 내수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톤당 0.2%(8위안) 오른 4033위안을 기록했다.
중후판을 제외한 5개 품목의 가격이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중후판의 지역별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톤당 0.38%(15위안) 하락한 3825위안을 기록했다. 오른 품목으로는 열간압연강판(3911위안, WoW +0.45%), 선재(4006위안, WoW +0.4%), 철근(3723위안, WoW +0.35%), 냉간압연강판(4813위안, WoW +0.21%), 앵글강(3920위안, WoW +0.10%)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중후판의 나홀로 하락곡선에 대해 현지 업계 관계자는 "높은 재고 수준과 더딘 수요 회복이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화북지역의 중후판 가격은 지역 중 가장 낮게 형성되어 있는데 이 지역에서의 유통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주변 도시에서 소화되면서 저가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열간압연강판 등 판재류 시장에 대한 가까운 전망도 내놨다.
그는 "열간압연강판의 가격 상승 여지는 제한적일 것"며 "수요와 공급의 모순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 추세는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예상 가격은 톤당 3700~3800위안으로 4000위안대를 넘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냉간압연강판은 10월 말과 11월 초반까지 강보합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냉연압연강판 지역별 톤당 평균가격은 9월1주차에 4802위안을 기록한 후 현재까지 낙폭 없는 4800위안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그는 "주요 시장에서의 냉연강판과 열연강판의 가격 차가 톤당 800위안 이상 나면서 유통상들에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재고 측면에서도 전체 재고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과 자동차 수주가 양호하게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각 제철소의 10월 룸(주문량)은 모두 다 차있는 상태로 이대로라면 냉연 코일 가격은 앞으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