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제조업체 휴스틸이 원부자재와 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11월 강관 전 제품의 가격 인상에 나선다.
회사측에 따르면 국내외 원자재 및 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으로 강관 공급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11월 1일 출고분부터 강관 전 제품별로 4~6% 할인율을 축소해 제품 판매에 나선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0월 열연강판 가격에 대해 톤당 3~5만원 인상했다. 이에 지난 9월에 이어 10월 2차례 포스코의 HR 가격 인상으로 구조관 업계도 제품 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과거 강관 업계는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과열 경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기에 제품 가격을 제때에 반영시키지 못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 시기에 원자재 가격의 하락 속도 보다 빠르게 제품 가격을 인하해 적절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보여 왔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제품 판매 가격 하락을 반기지 않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기에 구매한 재고들의 자산 가치하락에 따른 적자발생과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장마철 제품 품질 저하 등 경영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또 불투명한 하반기 경기회복만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