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업계가 제시한 열간압연강판 수출 오퍼(Offer)가격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중국 내수 철강재 가격이 상승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본계강철과 일조강철 등 중국 철강사가 제시한 한국향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톤당 565달러~570달러(CFR)를 수준이다. 지난 10월 중순, 중국 철강업계는 한국향 열연강판 수출 오퍼가격을 톤당 550달러~560달러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중국 2급밀은 톤당 535달러 수준의 오퍼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10월 하순 계약분 중국산 열연강판 수입원가는 톤당 78만~79만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2급밀 수입원가는 톤당 74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 내수 철강재 가격은 약세를 극복하고 소폭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0월 중순 기준 중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3,888위안을 기록했으나, 하순 기준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3,911위안까지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철강업계는 내수 열연강판 가격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현지 관계자는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수급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톤당 4,000위안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국내 철강 시장은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가격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10월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90만원 초반대를 형성했으나 가격 하락이 발생하며 최근 톤당 80만원 중후반대로 하락한 상황이다. 더욱이 4분기 내내 시황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추가 하락도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