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스테인리스(STS) 생산자인 NAS(North American Stainless)가 4개월 만에 할증료 인하에 나섰다. 니켈 가격 장기 약세 흐름과 글로벌 가격 조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NAS는 STS 판재류와 STS 봉형강의 11월 유류할증료를 39%로 산정했다. 10월 할증료보다 1%p 인하했다. 10월에도 1%p를 인상한 바 있기 때문에 9월 할증료 수준이 됐다.
10월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현물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7% 하락한 1만8,255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유럽 STS 업계(NAS은 유럽 아세리녹스 관계사)와 동아시아 STS 업계가 11월 가격 조정에 나선 가운데 NAS도 시장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할증료 인하에도 NAS의 유류할증료는 연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니켈 가격 강세가 나타난 연초와 유가 상승 및 에너지용 STS 강관 수요가 증가했던 3분기 말 수준과 비슷하다. 10월 기준 LME 니켈 가격이 1월 대비 35.4% 급감한 점과 비교된다.
또한 최근 주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전후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11월 할증료 인하 폭 수준도 1%p로 비교적 작은 편이기 때문에 NAS가 연말까지 할증료를 추가 인하할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한편 올해 들어 NAS는 STS 제품 유류할증료를 1월 39%, 2월 40% 3월 37%, 4월 35%, 5월 35%, 6월 35%, 7월 32%, 8월 35%, 9월 39%, 10월 40% 등으로 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