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간압연강판(CR) 유통업체들이 11월 들어서면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분위기다. 실수요업체들도 올해 구매는 더 이상 크게 늘리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구매를 대부분 끝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1월 들어 유통가격도 소폭 인하된 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판매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판매가 늘어나는 모습도 나타났지만 연말이 되기 전에 미리 구매를 하는 것으로 결국 판매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통업체들은 올해보다는 내년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에서도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제조업체들이 가격 인상 시점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만큼 유통가격 상승 분위기가 나타날 가능성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들은 올해 수익 확보가 쉽지 않았던 만큼 내년 가격 상승 분위기를 기대하면서 연초 판매가 살아나길 바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더 이상 크게 판매를 늘리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올해는 조용히 마무리하고 내년 초 가격 상승이 나타나면서 판매 확대가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