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스테인리스(STS) 생산자인 포스코는 3분기까지 STS원료 매입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이 4조777억원(포스코홀딩스 회계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5조6,545억원보다 15.5% 감소했다.
이는 주요 합금원료인 니켈과 페로크로뮴 그리고 전기료 주원료인 STS 스크랩 등이 지난해보다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전체 원료 매입 비중 중 STS원료 매입비도 지난해 3분기 20.58%에서 올해 3분기 18.9%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올해 3분기까지 니켈 가격을 톤당 2만9,763달러로 평가했다. 지난해 연평균 평가액 톤당 3만3,147달러 대비 10.2% 하락했지만, 2021년 연평균 평가액 톤당 2만1,130달러보단 40.9% 상승했다.
철강 부문에서 스테인리스 판매액은 3분기 누적 8조2,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9,731억원 대비 24.6%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연간 매출액 13조4,761억원의 61.4%로 4분기 STS 부문 매출이 크게 반등하지 않는다면 전년보다 매출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의 3분기까지 스테인리스 국내 누적 판매액은 2조3,621억원, 해외 판매액은 5조9,082억원으로 각각 저년 동기 대비 35.8%, 19% 감소했다.
이는 국내외 스테인리스 수요 부진과 저가 수입재 급증, 주요 합금원료 가격 약세로 인한 가격 인상의 어려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포스코는 올해 11월까지 300계 출하 가격을 3회(각 톤당 10만~20만원) 인하했지만 인상은 1회(9월 톤당 10만원)만 적용했다.
한편 포스코는 3분기부터 스테인리스 생산 조정으로 수급 및 시장 가격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적극적 시황 대응 및 산업별 상황에 따른 유연한 가격정책 등으로 국내 시장을 적극 보호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