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요금 인상이 이뤄졌음에도 제강사의 기준 가격에 아직 적용되지 않으면서 철근 유통가격은 기준 가격 대비 약세를 지속 중이다.
전기 요금 인상으로 철근 가격 상승에 불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기준 가격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데다 철근 수요 부족과 비수기 진입 속에 11월 하순을 향하는 철근 유통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1월 하순 철근 유통가격은 국산 SD400 10mm 현금 기준으로 톤당 84만원 내외에서 저가 쪽에 무게가 기운 모습이다.
이에 따라 수요 부진과 가격 약세에 시달리고 있는 제강사들의 생산원가 부담이 더욱 가중된 데다 기준 가격과 유통가격 괴리가 커지면서 유통업체의 수익성 악화와 적자 판매 우려도 극심해졌다.
한편, 20일 기준 인천 보세창고의 수입 철근 재고는 6만900톤으로 집계돼 전주 대비 7.4%(4,900톤)가 감소하면서 올해들어 가장 낮은 수준의 재고로 기록됐다.
이 밖에 일본 도쿄제철은 12월 내수 철강재 판매 가격을 전 품목 동결했다. 도쿄제철의 가격 동결은 5개월 연속이다. 철근은 톤당 9만9,000엔, H형강은 12만7,000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