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인상 가격의 소폭 반영과 가격 약세 흐름을 반복하던 H형강 유통 시장은 11월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11월 상순 국산 중소형 기준 톤당 116만원 내외의 약보합세를 나타냈던 H형강 유통가격은 11월 중순을 넘어서면서는 약세 쪽에 무게가 더욱 실리면서 톤당 115만원 내외로 내려앉았다. 일반형강 가격도 가격 인상 반영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소폭 하락한 톤당 96만원 내외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통업계의 수요 부진 호소가 지루하게 이어지면서 1~9월 H형강 생산과 판매는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지속하는 부진한 시황을 지속 중이다. 특히, 판매는 내수와 수출을 불문하고 전반적인 감소세가 뚜렷했다.
올해 1~9월 H형강 생산량은 206만톤 수준으로 지난해 동기의 233만톤 대비 11.3%가 줄면서 상반기의 10.1% 감소 대비 감소 폭이 확대됐다. 다만, 1~8월의 12.4% 감소 대비로는 소폭 감소세를 만회했다. 특히, 이 기간 H형강 판매량은 207만톤 수준으로 2022년 1~9월의 238만톤 대비 13.2%가 줄면서 상반기의 11.2%, 1~8월의 12.6% 감소 대비 감소 폭이 더욱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