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열간압연강판 유통가격이 바닥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중국과 미국 등 해외 국가의 철강재 가격이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국내 철강재 가격 또한 저점을 형성한 뒤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철광석과 원료탄 등 원재료 가격이 연일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어, 제품 가격 상승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내수 부진으로 국내 철강업계는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내년 철강 시황은 올해 대비 소폭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가격 반등을 기대하는 눈치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11월 중하순 기준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0만원 초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수입대응재 유통가격은 톤당 80만원 초반대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산 등 수입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70만원 후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1월 중순과 비교해 큰 가격 변화는 없는 상황이지만, 10월부터 이어진 가격 약세는 멈춘 모양새다.
철강업계는 4분기 성수기 시장을 맞이해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시중 유통가격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 반면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90만원 초반선에서 80만원 중반선까지 급격하게 하락했다. 국내 산업의 전반적인 시황 부진으로 인해 철강재 판매가 원활하지 못하며 가격 또한 하락한 모습이다.
다만 최근 중국 등 해외 국가의 철강재 가격 상승과 함께 한국향 오퍼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국내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최근 중국 내수 가격과 오퍼가격 흐름은 분명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저점을 지났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철강업계는 11월 중순 한국향 열연강판 오퍼가격을 톤당 595달러로 제시하며 이전 대비 톤당 15달러 높은 가격을 통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