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업계가 연말 시장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1월 중순 시장에선 니켈 가격 급락세와 수입산에 국산 마킹을 도용 판매한 사건, STX의 온라인 스테인리스 강재 판매 건 등이 주목을 받았다.
최근 국산 스테인리스 유통가격은 포스코산 STS304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모두 톤당 350만원대 사수가 벅찬 상황으로 알려졌다. 장기 수요 부진 및 가격 약보합세로 할인 판매 물량이 발생하면서 시장 평균가에 대한 지지력이 약해지고 있고, 저가 수입 재고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니켈 가격이 최근 톤당 1만6천달러(런던금속거래소 현물거래) 초반대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구매를 최소화하며 시장을 관망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선 10월과 11월에 동결됐던 300계 출하 가격이 12월에는 부분 인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스테인리스 수입재와 국산을 취급하는 유통사 한 곳이 수입재에 포스코 상표를 도용해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사건이 세관에 의해 적발되면서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또한 STX가 22일부터 온라인 철강 및 원료(니켈 등) B2B 거래 플랫폼을 론칭하며 인도네시아산 스테인리스 물량을 국내 철강업계에 판매하는 등 국가 및 기업 간 온라인 거래를 중개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