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합금원료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제조사의 12월 가격 전략과 향수 수입재 가격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내식성계 특수강의 주요 원료인 니켈은 최근 런던금속거래소(LME) 현물 가격이 톤당 1만6천달래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11월 초순과 중순까지 이어진 톤당 1만7천달러대 수준도 약세로 평가됐던 가운데 지난 16일부터 6거래일 이상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톤당 1만5천달러대 진입도 불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다른 원료 가격도 약세가 짙어지고 있다. 11월 중순 바나듐 가격은 6주 연속 하락세로 톤당 7만9,500달러 수준을 기록해 한 달 전 대비 12.3%, 두 달 전 대비 14% 하락했다.
몰리브데넘도 9월 초순 이후 약세가 이어지면서 11월 중순 가격이 10KG(1MTU)당 3,065위안으로 올해 3~4월과 같은 강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더해 4분기 가격 강세를 보였던 코발트 가격 상승세가 꺾이고 있으며 망가니즈와 주석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저가 수입재로 가격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특수강 업계가 올해 마지막 달 가격 산정에서도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생산 원가 부담 경감보단 오히려 인하 압박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중국 시장에서 계속되고 있는 합금 원료 가격 하락은 시간을 두고 수입재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주요 합금 원료 가격 하락 폭이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특수강 제조업계는 이달 말과 다음 달 초에 가격을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