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판재류 유통가격이 최근 들어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12월 가격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1월 24일 기준 냉간압연강판(CR) 유통가격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톤당 90만원 후반대, 용융아연도금강판(GI)는 톤당 110만원 중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국산 제품은 현재까지 가격 변동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산 수입재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가격 상승 분위기를 이끌지 못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가격 정체 분위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분위기다. 차라리 가격 변동이 나타나면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지만 가격이 움직이지 않다 보니 판매도 저조하고 재고 운용에도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
게다가 가격 향방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도 나타나고 있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과 중국 내수 가격 인승 등으로 중국산 수입재 추가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이 때문에 냉연판재류 유통업체들은 12월 가격 향방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재고 운용과 판매 시점에 따라 연말 업체들의 수익 향방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1/4분기까지 가격이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는 있지만,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 정책이 평년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쉽게 가격을 예측하긴 어렵다”며 "유통업체들의 판매 걱정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