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테인리스계와 특수강 시황 부진으로 합금철 수입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연말까지 합금철 교역 위축이 예상된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합금철 수입량은 76만7,053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5만2천톤, 6.3% 감소했다. 지난해 최대 수입처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수입량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고 중국에서의 수입도 전년 동기 대비 29.1% 급감했다.
특히 내식성 강화를 위해 사용되는 고급 원료인 니켈 수입이 올해 1~10월 5만9,111톤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0.1% 급감했다. 지난해 니켈 수입이 급증한 기저효과도 있지만 올해 스테인리스 강판 업계 및 특수강봉강 업계의 감산 등의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합금철 수출도 매우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10월 국내 합금철 수출량은 19만62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급감했다. 최대 수출처인 중국으로의 판매가 8만4,89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8% 급증했지만 유럽으로의 판매가 3만8,58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고 일본으로의 판매도 6,42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급감하는 등 다른 주요 수출 지역에선 대부분 지난해보다 부진했다.
올해 들어 국내 합금철 사업에 신규 진출하는 업체와 동남아 등 해외 합금철 광산 확보에 나선 업체가 증가한 가운데 올해 연말까지는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건설업 부진으로 인한 스테인리스계와 특수강 제품 생산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올해 연말까지 합금철 교역 규모는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