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연도금강판을 소재로 한 도금강관의 수요 둔화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농원용강관을 비롯해 단관비계용강관, 자동차부품 등 연관 수요업체의 전반적인 침체에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농원용강관의 경우 고가에 형성되어 있는 농원용강관 가격에 비닐하우스 짓기를 포기하는 농업인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농가는 비닐하우스를 지을 때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여기에 자동차용부품용 강관 수요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의 불황에 제품 판매에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 감소의 여파로 부품업체들에게 그대로 이어졌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평균 60~70% 수준의 공장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2차 협력업체로 내려 갈수록 타격은 크다.
단관비계용강관의 경우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경우 일정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다수의 임대 업체들이 중고재를 사용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단관비계용강관 제품의 경우 중고재 제품의 가격은 하락해 신규 생산 제품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가설업계에서는 중고재 가격이 오르면 신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한다.
이에 강관업계는 해외 수출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내수 판매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전략을 가져갔다. 그러나 고가 소재의 사용으로 인해 수출에서도 수익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도금강관의 수요처의 불황으로 인해 제품 판매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