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철근 기준 가격에 전기 요금 인상이 적용되면서 부진한 철근 수요와 비수기 속에서 낮은 철근 유통가격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월 중에 발표된 전기 요금 인상분을 반영하면서 12월 1일부 철근 기준 가격은 톤당 8,000원가량 오르게 됐다. 전기요금(산업용 고압B) 인상에 따른 철근 원가 상승분은 톤당 8,000원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12월 철근 기준 가격은 전기 요금 인상분만을 반영할 경우 톤당 93만2천원에서 94만원 수준으로 올라갔다. 건설향과 톤당 8만원의 차이가 나는 유통향 철근 기준 가격은 톤당 101만2,000원에서 102만원으로 올랐다.
다만, 부진했던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82만원대까지 내려갔던 최저가 매물이 회수되면서 종전 가격인 83만원을 회복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가격 적용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한편, 4일 기준 인천 보세창고 수입 철근 재고는 6만900톤으로 집계돼 전주 대비 5.2%(3,000톤) 늘었다. 4주 만에 재고가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