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가격이 오랜 약세 이후 2거래일 연속 반등하며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마감종가는 다시 톤 당 2만 4,0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4일 LME에서 거래된 주석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375달러 상승한 톤 당 2만3,62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300달러 오른 2만3,9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주석 현물가격은 지난 11월 30일에 2만2,910달러를 기록하면서 반등했다. 11월 말 가격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5일 및 3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밑돌았던 것이 다시 반등하면서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시안메탈에 따르면, 주석 수요업체들의 강세 의견이 제기되고 있고 이로 인해 중국 내 주석 가격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로이터 조사에서 13개 기관의 LME 주석 4분기 전망치는 평균 2만5,064달러를 기록하며 직전 조사에 비해 3.5% 상승했다. 유럽에서는 수요업체들의 구매 증가로 메이저 주석 생산업체인 Aurubis Beerse는 11~12월 생산량은 기존 월 700톤에서 800톤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수요업체들의 주석 소비가 안정적이고 대부분 공급업체들도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주석 가격은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한편 5일 기준 조달청의 주석괴 방출가격(세후 기준)은 LME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인해 전일 대비 41만 원 상승한 톤 당 3,538만 원(순도 99.90%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