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철강업체인 중국의 바오우그룹(Baowu Group)이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확장에 나섰다.
중국 국가시장규제총국은 최근 정부 공식 웹사이트에 "중국 최대 철강업체 바오우그룹이 산둥성에 본사를 둔 국영 철강업체 산둥철강그룹(Shangang)을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철강협회(WSA)의 데이터에 따르면 바오우그룹은 2022년 1억3,184만 톤의 조강을 생산해 세계 조강 생산량 1위를 차지했다. 바오우그룹은 2025년까지 연간 조강 생산 2억 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인수합병되는 산둥철강그룹은 2022년 2,940만 톤의 조강을 생산해 중국 7위, 세계 11위를 기록했다.
향후 연간 3,000만 톤 이상의 조강을 생산 예정인 산둥철강그룹은 주로 판재류와 형강, 특수강, 건설용 철강재 등을 생산한다.
국가시장규제총국에 따르면 바오우그룹이 산둥철강그룹을 인수하는 것은 독점 금지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다.
한편 이번 인수합병에 대해 중국 철강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와 중국철강산업협회(CISA)가 추진 중인 산업 집중도 향상 및 과잉설비 구조조정을 위한 인수합병이 본격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