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관비계용강관 제조업계가 겨울철 비수기에 신재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리 상승과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단관비계용강관의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단관비계용강관은 고점을 찍은 뒤 연관수요 감소에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건설연관업체들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규모 공사현장의 시공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단관비계용강관은 6m당 1만원 중후반대에 제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은 인상됐지만 단관비계용강관의 경우 연관수요 동향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제품이다.
중소건설사들의 경우 대형사와 달리 자금 조달 및 위기관리 역량이 떨어진다. 수주를 했다고 하더라도 공사비 인상 등으로 이미 착공에 돌입한 사업장들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신규수주가 또 들어오면 부도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으면 1~2년 후에는 수익이 끊기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설 시공에 필요한 단관비계용강관의 경우에도 중고재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단관비계용강관은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에도 원가인상분 반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규 생산 제품(신재) 매입보다 중고재의 판매만 늘다보니 소재 가격 인상분을 제때에 적용하지 못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단관비계용강관의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