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재 시장은 건설업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시장 수요 둔화가 다소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또 다른 수요처인 자동차산업의 경기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수입재 감소도 지속되고 있어 시황은 당분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건설시장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 및 긴축 재정에 따른 SOC 투자 감소가 겹치면서 장기 침체를 겪고 있다. 최근 경기전망에 따르면 내년에 다소 회복될 기미는 있지만 이것이 유통업계와 건설업계의 구매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건설과 함께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산업은 경기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5% 증가하며,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게다가 공급 측면에서 수입재 감소도 지속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1월 선재 수입은 6만2,389톤으로 전월 대비 24.1%, 전년 동월 대비로는 65.4% 감소했다.
물론 지난해 태풍 힌남노에 따른 포스코 침수사태와 이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으나 올해 들어 수입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건설 경기 침체에도 선재업계의 숨통을 틔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12월 중순 이후 선재 시장은 건설 경기 침체에도 자동차산업 및 기계산업 호조로 인해 수요시장은 지난해 대비 양호한 상황이 지속되는 동시에 수입재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