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테인리스(STS) 제조사 NSSC가 연말 300계 가격을 중폭 인하했다. 반면 400계 가격은 소폭 인상했다.
NSSC는 12월 STS 니켈계(STS304 등) 냉간압연 강판류의 합금 할증료를 톤당 1만5천엔 인하했다. 이는 하반기 최대 인하 폭으로, NSSC는 하반기 들어 10월을 제외하고 매월 300계 가격을 인하했다.
12월에도 300계 가격이 인하된 것은 니켈 가격의 지속적 하락세 때문으로 추정된다. 최근 런던금속거래소(LME) 내 니켈 현물 가격이 톤당 1만5천~1만6천달러 수준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NSSC 가격 공식상 2개월 니켈 평균 가격도 파운드당 7.99달러로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연말 400계 가격은 최근 크로뮴 수급 변화를 감안해 소폭 인상이 결정됐다. NSSC는 12월 크로뮴계(STS430 등) 가격을 톤당 5천엔 인상했다. 4분기에 총 톤당 1만엔이 올랐다.
이는 최근 글로벌 크로뮴 수요가 바닥 수준을 보이고 반등하고 있단 시장의 일부 판단과 실제 NSSC 공식상 크로뮴 가격이 파운드당 161센트로 2개월 연속 소폭 상승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엔/달러 환율이 11월 이후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인 점도 고려됐다.
한편 세계적으로 12월 STS 할증료는 300계는 중폭 이상 인하된 가운데 400계는 지역 및 기업 입장·전략에 따라 소폭 인상 또는 소폭 인하하는 등의 차이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