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 주요 신흥국들과 선진국들의 건설 투자 감소에도 주요국들의 자동차 생산 회복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제조업 설비 투자 확대, 공공인프라 부문 수요 증가로 인해 1분기 강선류 수출이 증가했다. 그리고 국내 건설 부문 침체와 자동차 생산 소폭 감소에도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와 반도체 수출 회복에 따른 기계류 수요 증가,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 및 수요가들의 저가 제품 채택 확대로 인해 강선류 수입 또한 증가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강선류 수출은 10만170톤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고, 수입은 6만7,079톤으로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통강강선의 경우 비도금강선과 동도금강선, 기타도금강선과 기타강선 수출은 각 1만8,339톤, 1만756톤, 750톤, 4,724톤으로 전년 대비 16.7%, 7.1%, 81.6%, 50.3% 증가한 반면 아연도강선 수출은 4,488톤으로 전년 대비 13.3% 감소했다. 보통강강선 전체 수출은 5만837톤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특수강강선의 경우 스프링강강선과 내열강강선, 기타특수강선 수출은 각 3,684톤, 7톤, 3만7,51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16.7%, 7.2% 증가한 반면 STS강선과 고속도강강선 수출은 각 8,117톤, 1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89.7% 감소했다.
강선류 수출 증가는 중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들의 건설 경기가 부진에도 주요국들의 자동차 생산이 견조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제조업 설비 투자와 공공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해 기계 및 인프라 부문의 강선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입의 경우 보통강강선은 품목별로 비도금강선과 아연도강선, 동도금강선과 기타도금강선 수입은 각 1만4,939톤, 2만1,194톤, 2만2,536톤, 767톤으로 전년 대비 71.9%, 10.1%, 10.9%, 38.7% 증가한 반면, 기타강선 수입은 4,723톤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그리고 보통강강선 전체 수입은 5만2,37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다.
특수강강선의 경우 스프링강강선과 내열강강선, 기타특수강선 수입은 각 5,670톤, 9톤, 3,03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6%, 50.0%, 18.1% 증가했으나 고속도강강선은 수입 물량이 없었고, STS강선 수입은 5,98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강선류 수입이 증가한 원인은 국내 건설 경기 침체와 자동차 생산의 소폭 감소에도 판매가 극도로 부진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와 함께 반도체 수출 회복으로 해당 부문 기계 수요가 증가한 데다 수요가들이 중국과 아세안, 인도산 저가 제품 채택을 늘렸기 때문이다.
한편 2분기에도 국내는 물론 중국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들의 주택시장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요국들의 자동차 생산이 견조하게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다 올해 주요국들이 모두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제조업 설비 투자와 공공인프라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강선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수입의 경우 건설 경기 장기 침체와 자동차 부문의 소폭 생산 감소에도 전기전자와 조선업 부문 호조, 반도체 수출 회복에 따른 기계류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