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용강관이 정부의 시설원예 지원사업 확대에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농원용강관 생산은 총 1만71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67톤 보다 31.1% 증가했다. 내수판매의 경우 9,34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622톤 보다 721톤 늘었다. 시설원예 현대화사업은 재배시설의 현대화를 위한 측고인상, 관수관비, 환경관리 등 자재·설비를 지원하고 농업 에너지 이용 효율화 사업은 시설하우스의 에너지절감시설(다겹보온커튼 등) 설치와 지열, 폐열, 목재펠릿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사업에서 시설하우스 측고 인상을 통한 농작업 편의성 개선 및 원예작물 품질향상을 목적으로 측고가 낮은 하우스에 우선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전라남도 화순군은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설원예 농가 부담 경감을 위해 경영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품질 향상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시설하우스 철제파이프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당 2만 5,000원~3만원을 지원해 농가의 자부담을 줄이고 다겹보온커튼도 ㎡당 1만1,000원~1만 3,000원으로 인상해 겨울 작물 재배 시 필요한 에너지 효율성 증대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은퇴 후 농업으로 전환하거나 전환 희망자를 대상으로 농업경영에 필요한 다목적 소규모 비닐하우스 및 부대시설을 지원해 일거리와 소득 창출 기회를 제공한다. 군은 47개 농가에 660㎡ 이하 시설하우스의 70%를 보조 지원하고 있다.
또한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기반 확보와 효율적 정착을 위한 ‘청년 농 시설하우스 지원사업’ 10개 농가에 군비 10억원을 투자해 3,300㎡ 미만의 하우스시설 비용 70%를 보조 지원한다.
기존 농가는 비닐하우스를 지을 때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그러나 고가에 형성되어 있는 농원용강관 가격에 비닐하우스 짓기를 포기하는 농업인들이 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정부는 농자재 가격 폭등락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농자재 지원기금 및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기관·농자재판매업체·농업인의 농자재 공동구매 사업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