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셋째 주 경인·중부권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환영철강의 5차 단가 인하(2월~) 이후 가격 변동 없이 보합을 유지했다.
다만, 남부권 철스크랩 가격은 이번 주 현대제철 포항공장과 한국철강, 한국특강 등에서 5차 인하에 동참하며 전 등급에서 톤당 1만원씩 하락했다.
경인·중부권 대비 남부권 인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모습이다. 4월 철스크랩 저점론도 꾸준히 나오는 상황에서 현대제철을 주축으로 이달 하순 1차례 추가 인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철스크랩 물동량이 예년 대비 크게 저조하지만 성수기 진입에도 철근 시황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면서 2분기 원가절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내리는 모습이다.
해외 시장은 최근 중동 위기로 크게 혼조세다. 튀르키예 시장 방향 설정이 이목이 집중된다.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가격 평가는 지난주 미국산 HMS(80:20) 기준 톤당 384달러(CFR)로 전주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튀르키예 내에서도 제강사들의 의견이 갈린다. 일부는 철스크랩 내수 가격 인상에 나선 반면 다른 지역은 인하로 불확실성이 커져 가는 모양새다.
일본 철스크랩 수출 가격은 지난주 관동철원협동조합 낙찰 가격이 상승했으나, 엔화 약세 영향이란 평가와 함께 H2 기준 톤당 5만~5만1,000엔(FOB)을 유지했다.
한편, 철스크랩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철광석 가격은 지난주 톤당 111달러(CFR)로 한 주 만에 11.8%(12달러) 급등한 반면 원료탄은 227달러(FOB)로 추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