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제철이 5월에도 전 제품 가격을 동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전 제품 동결은 석 달째 이어지는 모습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2월에는 열연코일 등 코일류 4품목에 한해 톤당 2,000엔씩 인상한 바 있다. H형강 등 봉형강류는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주요 제품 가격은 △열연코일 10만7,000엔(1.7~22.0t) △후판 11만8,000엔(9.0~40.0t) △H형강 12만7,000엔(100*100~300*300) △철근 9만8,000엔(D13~25) 등을 유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4월 제품 생산은 약 29만톤으로 계획하고 있다. 제품 규모별로 △열연코일 15만톤(수출용 3만5,000톤 포함) △H형강 9만톤 △후판 3만5,000톤 등이다.
도쿄제철 측은 "해외시장 가격이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수출 압력이 대폭 커지고 있어 여타 지역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현 시황에 대해 진단했다.
실제 중국의 올 1분기 철강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7% 급증한 2,580만톤을 기록했다. 내수 부진을 벗어나기 위한 공세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2016년(1억843만톤) 이후 8년 만에 총수출 1억톤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꾸준히 나온다.
회사 측은 내수 시장에 대해 "전국적으로 화물 이동은 아직까진 더딘 상황이지만, 민간 중소 프로젝트 외 공공 인프라 공사가 점차 시작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철스크랩 가격과 관련해 도쿄제철 측은 "달러 대비 엔화 약세로 수출 가격이 상승했으나 해외 수요가 나오기엔 전체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당분간 뚜렷한 가격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