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경기 호조와 반도체 업황 회복에도 자동차 생산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부진으로 건설 및 설비 투자 감소가 지속되면서 2월 누적 기준 공작기계 수주가 감소했다. 국내외 경기 침체로 인해 공작기계 생산 및 출하, 수출이 모두 감소했으나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정밀가공 공작기계 수요 증가로 인해 수입은 증가했다.
2월 공작기계 시장은 조업일수 감소와 내수 경기 둔화로 수주 및 생산이 감소했지만 수출은 미국과 EU 등지의 견조한 수요로 인해 증가했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회장 계명재)가 발표한 ‘2024년 2월 공작기계 시장동향’에 따르면 2월 공작기계 수주는 2,132억 원으로 전월 대비 6.1%,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7% 감소했다. 내수수주는 781억 원으로 전월 대비 12.4%,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9% 감소했고, 수출수주는 1,351억 원으로 전월 대비 2.0%,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7% 감소했다.
2월 누적 기준 공작기계 수주는 4,4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내수수주는 1,6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했고, 수출수주는 2,72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다.
2월 공작기계 생산은 1,962억 원으로 전월 대비 6.4%, 전년 동월 대비로는 7.8% 감소했고, 출하는 2,073억 원으로 전월 대비 7.3%,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0% 감소했다. 2월 누적 기준 공작기계 생산은 4,0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고, 출하는 4,3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2월 공작기계 수출은 2억9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3%,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증가했고, 2월 누적 기준 공작기계 수출은 4억1,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대륙별 수출은 북미(7,300만 달러, 8.5% 증가), 유럽(6,400만 달러, 17.5% 증가)은 전월 대비 증가한 반면, 아시아(4,900만 달러, 22.1% 감소)는 전월 대비 감소했다.
2월 공작기계 수입은 6,5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3.1%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증가했다. 2월 누적 기준 공작기계 수입은 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대륙별 수입은 아시아(4,100만 달러, 11.1% 감소), 유럽(1,800만 달러, 34.0% 감소)은 전월 대비 감소한 반면, 북미(600만 달러, 230.4% 증가)는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 이후에도 국내는 물론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공작기계 수주 및 생산, 출하, 수출 모두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국내 반도체 시황 회복에 수입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