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국내 수요 감소로 인해 철강업계가 밀어내기 수출을 지속하면서 중국의 철강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중국의 철강 완제품 수출은 988만8,000톤으로 2016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1분기 철강 완제품 수출은 2,58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
현지 철강업계에서는 국내 소비 둔화와 재고 물량이 증가세가 심각한 수준인 데다 수출 가격이 상승하면서 철강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완제품 철강 수출은 증가한 반면 국내 경기 침체로 인해 1분기 철강 완제품 수입은 174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
수요 부진에도 예년과 달리 동계기간 감산 조치를 강력하게 하지 않은 탓에 1분기 철광석 수입은 3억1,012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고, 발전 및 야금용 석탄 수입이 모두 증가하면서 1분기 석탄 수입은 1억1,589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한편 3월 들어 제조업 경기가 소폭 회복되기는 했지만 부동산 부문의 침체로 내수 철강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수출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2분기에도 중국의 철강 완제품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며, 내수 부진에 수입은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고 3월 이후 일부 고로사들이 감산 조치를 취하기는 했지만 실제 생산량에 큰 변동이 없어 철광석과 석탄 수입도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