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스테인리스(STS) 강판 수출이 열연과 냉연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2022년 호황기 실적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내수 부진과 달러 강세로 업계의 수출 비중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테인리스강 열연광폭강대 수출은 11만6,853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7천톤, 18% 급증했다. 재압연 목적으로 보이는 튀르키예와 일본으로의 수출 호조가 원인으로 보인다.
게다가 같은 기간 스테인리스강 냉연광폭강대 수출도 9만3,53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만톤, 54.4% 급증했다. 냉연광폭강대의 경우 이탈리아, 미국, 벨기에, 스페인 등 서구권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유럽과 북미의 스테인리스 수요 회복 기대감이 수출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만 냉연의 경우 올해 1분기 수출도 2022년 같은 분기 기록한 12만1,365톤과 비교하면 많은 것은 아니다. 때문에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생산 차질로 발생한 전년 기저효과로 수출 급증이 나타났을 뿐, 올해 수출이 초호황기에 들었다고 보긴 어렵다.
그럼에도 최근 달러 강세 속에 가격 경쟁력 강화와 수출로 인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장기 부진한 내수 때문에 수출 증가 필요성이 점점 대두되고 있다. 이에 STS 업계가 2분기 수출 마케팅 강화와 전담 조직 지원 강화 등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