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소재 강관 제조업체 넥스틸(회장 박효정)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에너지용강관에 집중되어 있던 제품 판매군을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넥스틸은 유정용강관과 송유관을 비롯해 지난해 도금로 설치를 완료해 백관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백관 제품부터 컬러각관까지 내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어 회사는 신규시장 진입 및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아시아 최대구경인 26인치 설비를 매입해 가동 중에 있다. 26인치 설비의 성능은 외경 범위 9인치에서 26인치까지 제품 생산이 가능하며 두께 3.99~25.40mm, 연간생산능력 35만톤이다.
해당 설비를 가동해 넥스틸은 전기저항용접 강관의 모든 사이즈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모든 주문과 견적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26인치 제품의 강관은 상하수도 건설에서 수요가 크며 내수 시장에서도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롤벤더강관의 설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롤벤더강관 설비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은 편이나 빠른 가공 속도와 정확한 제어를 제공해 생산성이 우수하며 일관된 제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인적 자원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 설비를 통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에 사용되는 대구경강관을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해외의 경우 넥스틸은 미국 내 현지 합작법인 넥스틸 사하 타이(NEXTEEL SAHA THAI)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해당 법인은 4인치 조관라인 및 슬리터 라인을 설치해 연간 12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제휴는 단독 진출 대비 리스크를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기존 미국 시장에서 당사의 입지를 유지 및 강화함에 있어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 및 제품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원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4~2025년 스파이럴, 롤벤딩설비 투자로 고부가 대형 구조물 및 해상 풍력 등 신규 시장 진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2025년 말 생산 능력은 현 122만톤에서 145만톤으로 18.9% 확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