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철강 시황 부진의 영향으로 국산 열간압연강판 가격이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철광석과 원료탄 등 철강원료 가격이 반등하고 있으나 연초 대비 낮은 점도 제품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모습이다. 통상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로 제품 가격이 오르곤 하지만 올해 시황은 사뭇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철강업계는 열연강판 가격 하락을 막고 시황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4월 중순 국산 열간압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0만 원 초반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지난 3월 이후 매주 톤당 1만 원가량의 가격 하락이 발생한 모습이다. 연초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0만 원 후반대의 가격을 기록한 바 있다.
열연강판 수입대응재 유통가격은 톤당 80만 원 안팎을 형성하며 직전 주간 대비 톤당 1만 원가량 밀려난 모습이다. 중국산 등 수입산 열연강판 유통가격도 톤당 78만 원 안팎을 형성하며 직전 주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최근 철광석과 원료탄 등 철강원료 가격은 하락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월 철광석 가격은 톤당 140달러를 웃돌았으나, 4월 18일 110달러 중반대까지 하락하며 톤당 25달러 이상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원료탄 가격도 연초 고점 대비 80달러 이상 낮아졌다.
한편 중국 철강업계의 한국향 열연강판 오퍼가격도 1분기 대비 낮은 가격을 형성하는 가운데 향후 수입량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급밀 기준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톤당 520달러대를 유지하며 국산 가격 대비 현저하게 낮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를 웃도는 등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수입업계의 원가 부담이 늘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