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가격이 공급 부족 우려가 심화되면서 다시 급반등하면서 런던 현물 기준으로 톤 당 9,600달러를 단숨에 넘어섰다.
지난 1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183달러 상승한 톤 당 9,617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55.5달러 오른 9,706.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또한 장중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마감종가는 현물 9,667.5달러, 3개월물 9,74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 제재와 동광산 공급 감소로 인한 제련소 제련수수료(TC/RCs) 하락 등의 이슈가 재부각되며 다시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 중국 주요 제련소들이 감산에 합의한 이후 전기동 가격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중국 내 현물 동정광 TC는 3거래일 연속으로 톤 당 42달러를 밑돌면서 지난 2021년 6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아프리카 2위 동광산 생산국인 잡비아에서 전력 부족으로 광산 생산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소식까지 더해졌다.
LME 재고도 감소하고 있다. 특히 가용재고(on warrants)는 전일대비 1만5,200톤이 줄면서 10만 톤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3월 하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재정 지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전기동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