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판재류 장마철 이전 성수기 시장에서 가격 인상 반영이 절실하다 판단하고 있다. 최근 니켈 가격도 다시 강세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4월에도 인상 적용을 추진하고, 제조업계는 5월 출하가 인상 반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3~4월 중순 성수기 시장에서 국내 STS 제조사는 300계 가격 톤당 10만 원 인상한 점 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400계는 한 차례의 인상도 없었다. 비슷한 시기에 니켈 가격은 높은 변동성을 보였고, 유럽과 일본의 페로크로뮴 분기 협상 가격 인상되는 등 시장 환경이 요동친 점과 비교된다.
STS 유통업계에 경우 3월 300계 매입 가격이 인상된 것 이상으로 유통 판가를 인상하려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재 유입 증가 및 수요 악화로 제조사가 가격을 인하하던 시기에 제조사 가격보다 더 큰 폭의 가격 인하로 수입재에 맞서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STS 시장은 달러 가치 상승과 니켈 가격 강세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70원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STS 코일을 수입하는 업체들의 부담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 수입업체에선 최근의 환율 상황이 계속될 경우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고객에 알리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한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은 단기간 톤당 1만8천 달러대를 회복하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제조사 5월 출하 가격 인상 명분이 점차 높게 쌓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