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제조업계가 환율상승과 제조원가 상승에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업체들은 5월 2일 출고분부터 제품 할인율을 5% 축소해 제품 판매에 돌입한다. 업계에서는 환율 급등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으로 수익악화가 이어지고 있어 판매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제품 판매 감소와 기존 재고 처리로 인해 잔업을 포기 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제품 생산 감소에 자발적인 감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제품 가격 결정권이 대형 업체들로 넘어가면서 중소 업체들은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4월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5월과 6월까지 적자를 보게 되는 극단적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월까지의 소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을 4~6월에 반납하고 9월 이후 하반기 경기 상황에 따라 올 한해 매출과 수익의 상황을 보게 되는 것이다.
구조관 업체들은 시장점유율 즉 마켓쉐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하락으로 인한 적자보다 매출감소로 인한 시장지배력을 잃는 것을 더 두려워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가격이 상승할 때도 하락할 때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하는 업체들로 인해 매번 인상 시기도 놓치고 인하시기는 더 빨라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부채비율이 높은 이른바 '한계기업'이라 불리는 업체들은 높은 금리와 부채로 구조조정 상황으로 더 밀어붙이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물 경기 침체가 진행되면서 기업들의 부채 상환 능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고 이후에도 현재 경기부진 이슈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보니 수익성을 고려한 제품 판매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