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거부한 이유로 튀르키예가 이스라엘에 대한 철강 수출을 제한하자 이스라엘도 철스크랩 수출 제한으로 맞서며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 철스크랩 수출 물량의 90% 이상은 튀르키예로 향한다.
이스라엘 경제부가 최근 철스크랩 수출을 제한하는 법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 뉴스오브이스라엘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이스라엘의 철스크랩 수출 제한은 지난 9일 튀르키예 당국이 발표한 이스라엘에 대한 시멘트, 철강 등 54개 품목 수출 제한에 대한 보복 성격이다.
튀르키예 통상부는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공중 투하하는 데 합류하려는 계획을 이스라엘이 거절했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하자마자 이스라엘 외무부는 튀르키예의 조치가 일방적인 양국 간 무역 협정 위반이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자체 무역 제재를 준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튀르키예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튀르키예 철스크랩 총수입은 1,878만톤으로 이 중 이스라엘산은 약 40만톤, 전체 2.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