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주차 중국 내수시장 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였다. 건설 실물 작업량의 증가와 함께 일부 지역과 품목에서의 재고 방출 속도가 탄력을 받으면서 단발적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중국의 6개 대표 품목의 내수 평균 가격은 톤당 3,985위안으로 전주 대비 1.46%(57위안) 상승했다.
전 품목 가격이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선재와 철근은 각각 전주보다 톤당 3.38%(130위안), 3.00%(107위안) 오른 3,975위안과 3,677위안으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열간압연강판은 1.23%(48위안) 오른 3,917위안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앵글강, 중후판, 냉간압연강판은 오름폭은 1%을 밑돌았다. 앵글강과 중후판은 각각 3,887위안과 3,891위안으로 전주보다 0.76%(29위안), 0.50%(19위안) 상승했다. 냉간압연강판은 0.22%(10위안) 오른 4,562위안을 기록했다.
가격 상승 요인 배경에는 실물 경기 회복세와 시장 거래 활성화 등이 꼽힌다.
중국 현지 철강업계 관계자는 "지난 16일 기준 건설 현장의 자금 조달 비율은 61.77%로 한달 전보다 0.91%p 증가했으며, 2분기부터는 특별 부채 프로젝트에 따른 실물 작업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에선 향후 건설 부문에서의 철강 소비 회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공급 측면에서도 일부 지역에서의 재고 제거 속도가 빨라진 점도 철강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노동절 재고 보충과 이윤 회복 등 요인으로 중국 동북 지역의 일관제철소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지만, 화동과 화중 지역에서의 재고 감소가 뚜렷하다"며 "제품군에서는 판재류보다는 H형강과 철근 등 건설용 철강재의 재고 제거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어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