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이 현재 가격수준을 당분간 계속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컬러강판 업계는 지난 1분기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 냉연판재류 부문에서의 수요 부진과 중국 오퍼 가격 하락 등으로 사실상 5월에도 가격 반영은 어렵기 때문에 현재 가격수준을 가능한 오랫동안 이어갈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하반기 가을 성수기에 들어가는 만큼 제조업체들은 상반기 가격 반영에 실패한다면 8월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해 가능한 오랜 기간 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싶어하는 눈치다.
변수는 중국산 수입재의 가격이다. 4월 소폭 인하한 뒤 5월에도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의 설비 능력 과잉과 수요 산업군부진 등으로 동남아와 한국 등 주요 수출국에 물량이 풀릴 확률이 더욱 높게 점쳐지고 있어서다. 다만, 중국의 가격 반등 기대감이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중국산 수입재 가격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