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너지용강관 제조업계가 1~2월 유가 상승에 수출 물량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2월 에너지용강관 수출은 총 18만4,03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2,940톤 보다 6.4% 증가했다. 제품 생산은 17만9,9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6,253톤 보다 14.6% 늘었다.
미국의 경우 향후 2년간 미국은 유정 생산 효율성 개선으로 인해 역대 최대 원유 생산량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며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인프라 확충 및 해외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천연가스 생산 및 수출량 또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석유공급에 실질적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으며 공급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높은 잉여 생산능력을 활용해 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 직후 이란 외무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새로운 모험을 하지 않는 한 자국은 새로운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에 결정적 행동을 한다면 이란의 대응은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강관업계는 북미 시장에 집중돼 있는 에너지용강관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지 공장 증설 설립을 택했다. 세아제강지주의 미국 자회사 SSUSA 제조법인 설립 후 미국 현지 수요 확보를 위한 국내 강관사의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휴스틸은 미국 텍사스주 클리블랜드시의 신규 공장에 설비 제작업체인 파이브즈와 협력해 OCTG 전용 생산공장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파이브즈와 계약을 맺고 클리블랜드시에 OCTG 설비와 관련한 솔루션을 공급받는다. 이를 통해 주요 수출 시장인 북미 시장내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WTI)가 최근 배럴당 80달러 중반까지 상승했고 지난해 하반기 미국내 에너지용강관 재고 조정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미국내 에너지용강관 수급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