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기간 종료(~4월 8일) 이후에도 장기 보합세를 유지하던 튀르키예 철스크랩 가격이 이번 주 상승으로 출발했다.
업계에 따르면 23일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미국산 HMS(80:20) 기준 톤당 387.5달러(이하 CFR)로 전주 대비 3.5달러 상승했다. 이달 초 하락 이후 3주 만에 소폭 반등이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계약 건은 미국 주요 수출업체 심스메탈(Sims)이 튀르키예 제강사 Ekinciler와 체결했다. 5월 선적분이며 이날 슈레디드(Shredded)와 보너스(Bonus) 등급도 각각 톤당 407.5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여러 유럽 공급사들도 튀르키예 제강사와 HMS(80:20) 기준 톤당 380~382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미국산 기준 385~387달러로 평가된다.
앞서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시장 휴지기인 라마단 기간에도 지난달 넷째 주 390달러까지 올랐으나, 이달 들어 384달러로 하락한 뒤 지난주까지 보합을 유지한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지 등락 요인이 팽팽하면서 시장 심리는 혼조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이달 청명절 연휴(4~6일) 직후 급반등세를 보이던 중국 시황은 이번 주 다시 주춤한 모습이며, 철스크랩 관련 튀르키예 대치 시장인 인도 시장도 상승세를 멈추고 약보합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