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시황 악화로 국내 철스크랩 수요가 대폭 줄면서 최상위 생철A 등급과 일본 경량류 H2 가격이 동일선에 놓인 모습이다.
국내 추가 인하가 이어질 경우 국내 생철 가격이 일본 경량보다 낮아지게 된다.
일본 무역업계에 따르면 23일 베트남향 H2 오퍼 가격은 톤당 370~375달러(CFR)로 전주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일본에서 베트남까지 운임료가 톤당 35달러임을 고려하면 H2 FOB 기준 가격은 5만1,500엔~5만2,000엔으로 추산된다.
다만, 현재 베트남에서 H2 등급 구매 의지가 크지 않아 이보다 낮은 톤당 5만500~5만1,000엔으로 평가된다.
대만향 오퍼 가격도 H2 CFR 기준 톤당 360달러, 엔화 FOB 기준 5만1,000엔으로 사실상 베트남향과 동일한 모양새다.
생철류인 신다찌(Shindachi)의 경우 최근 베트남 제강사가 톤당 395달러(CFR)에 구매 입찰한 것으로 전해진다. FOB 가격은 톤당 5만5,000엔~5만5,500엔 수준이다.
선적비(1,000엔)를 제외한 H2, 신다찌 원화 기준 가격은 각각 톤당 44만원, 48만원으로 추산된다.
같은 날 국내 남부권 제강사 경량A 매입 가격이 톤당 39만원, 생철A가 44만원임을 감안하면 최대 5만원 이상 격차를 보이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