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미국산 철스크랩 약 3만톤이 포스코 광양제철소로 향한다.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사이 여수항으로 미국산 철스크랩 2만7,500톤이 들어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달 말 계약한 것으로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랜드에서 출발했다. 도착지가 여수항인 만큼 업계에서는 광양제철소로 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 성약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기간 미국에서 한국향 HMS No.1 등급 수출 가격 평가가 톤당 380달러(CFR)임을 감안하면 당시 환율 기준(달러당 1,350원) 51~52만원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포스코인터내셔널 가격 인하 전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중량A 등급 구매 가격이 톤당 47만원임을 고려하면 4~5만원 높게 구매한 셈이다.
성약 전후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2일부터 29일, 이달 5일, 19일 각각 톤당 1만원씩 철스크랩 매입 단가를 인하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산 철스크랩 수입은 2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7% 급감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철스크랩 소비 감소와 일본 등 주변국 대비 상대적으로 원거리에 따른 시세 변동 리스크로 미국산 철스크랩 수요는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