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성수기 시장 진입에도 불구하고 국산 열간압연강판 유통가격이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5월 이후 가격 흐름에 철강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철광석과 원료탄 등 철강원료 가격이 연초 대비 급격하게 하락하긴 했으나 다시금 반등하고 있는 와중에 중국산 저가 철강재 수입 변수도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열연강판 가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퍼지는 가운데 철강업계는 향후 제품 유통가격 반등을 기대하는 눈치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4월 하순 국산 열간압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0만 원 초반대를 형성하며 직전 주간 대비 1만 원가량 하락했다.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지난 3월 이후 매주 톤당 1만 원가량의 가격 하락이 발생한 모습이다. 연초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0만 원 후반대의 가격을 기록한 바 있다.
열연강판 수입대응재 유통가격은 톤당 70만 원 후반대를 형성하며 직전 주간 대비 톤당 1만 원가량 밀려난 모습이다. 중국산 등 수입산 열연강판 유통가격도 톤당 77만 원 안팎을 형성하며 직전 주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철광석과 원료탄 등 철강원료 가격은 하락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월 철광석 가격은 톤당 140달러를 웃돌았으나, 4월 25일 118달러까지 하락하며 톤당 20달러 이상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원료탄 가격도 연초 고점 대비 100달러 가까이 낮아졌다.
한편 중국 정부가 증치세를 회피하는 불법 수출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철강업계의 한국향 오퍼가격도 오름세다. 중국 2급밀 기준 오퍼가격은 전주 대비 20~30달러 오른 톤당 550달러 안팎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