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에 이를수록 5월 스테인리스(STS) 가격 향방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달러로 인한 수입업계 부담과 수입업체들의 4월 가격 인상, 니켈 가격 강세 등으로 가격 인상을 점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4월 하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70원 이상으로 지난해 1,240~1,350원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수입재 취급 업체에선 현지 수출 가격에 더해 달러 강세로 인한 신규 계약 건에 부담이 커져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에 지난해 국내 STS 가격 인하를 주도했던 수입재 가격이 4월 들어 일부 인상되는 등 시장 분위기와 환경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올해 들어 매월 가격 인상을 시도했지만, 수요 부진과 저가 수입재와의 경쟁으로 인상 반영에 어려워하던 국산 취급 유통점 일부에서도 2분기엔 제조사 가격 외 추가 인상이 가능할 수도 있으리라 짐작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의 벤치마크 가격인 런던금속거래소 니켈 거래 가격은 4월 마지막 주 일부 하락세에도 톤당 1만8천 달러 중·후반대를 유지하며 스테인리스 생산자의 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또한 이달 한 때 LME 니켈 가격은 연중 최고치인 1만9천 달러를 웃돌면서 시장 분위기를 크게 환기 시켰다.
다만 STS 제조업계 입장에선 국내 STS 수요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여기고 있다. 통상 이슈에 더해 가격 인상 시에 실수요가 반발이 커질 수 있고 경쟁재인 수입재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릴지도 확신할 수 없다는 것. 이에 따라 STS 제조업계는 이달 말까지 최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그리고 분석한 뒤 5월 가격 전략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