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판재류 제조업체들이 냉간압연강판(CR) 수출 가격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냉연강판 수출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냉연광폭강대 수출은 61만2,948톤으로 일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9% 줄었다.
중국 수출 가격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고객사들은 관망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전세계적으로 수요도 살아나지 않다보니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곳도 있어 가격 경쟁은 과열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도 판매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가격을 낮추면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국내 제조업체들도 결국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동남아시아 지역은 최근 일본에서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가격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분간 국내 제조업체들은 계약 물량 확보는 물론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도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냉연강판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700달러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워낙 계약 진행이 어려워 이 조차도 버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중국과도 판매 경쟁이 나타나고 있어 수익 확보도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