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원료 가격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하며 상승을 기록 중이다. 4월 중순 이후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은 상승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도 다시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철강업계는 원료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품 가격 반등을 기대하는 눈치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4월 22일~4월 26일 기준 철광석 평균 가격은 톤당 117.92달러(Fe 62%, 북중국 CFR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3.18달러 상승했다. 이에 철광석 가격은 3주 연속 올랐으며, 저점 대비 16.9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철광석과 원료탄 등 철강원료 가격 상승은 중국 철강 시황 개선과 주요 광산업체 생산 부진의 영향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 시장 진입에 따른 가격 회복”이라며 “일부 제조업 반등 영향이 철강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다만 건설 등 철강 소비량이 많은 전방산업 개선이 근본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철강 시황의 장기적 상승세는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철광석 가격과 함께 원료탄 가격도 상승을 기록했다. 4월 하순, 원료탄 가격은 13주 만에 가격이 올랐으며 최근 2주 연속 상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 원료탄 평균 가격은 톤당 245.5달러(강점탄, 동호주 FOB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8.43달러 상승했다. 아울러 원료탄 가격은 저점 대비 21달러 올랐다.
한편 철강원료 가격이 저점을 통과한 이후 급격하게 오른 탓에 제선원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 4월 둘째 주 기준 제선원가는 톤당 334달러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